심각하게 배워야할 것들이 늘어나는 중이네요.
어쩌면 이 모든게 나비효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.
이 모든 것의 시작은, 바로 아래 그림같은
Restricted Cubic Spline (RCS) curve 였습니다.
이 그래프는 직관적이며, 매우 예쁩니다.
Hazard Ratio 를 표현하는 방법을 Forest plot 이외에는 잘 몰랐던
저에게 RCS curve 는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.
저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...
R 이라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,
저와 R 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.
그렇게 시작된 R 을 통해서 RCS curve 를 공부하던 중,
R 에서는 Propensity Score Matching (PSM) 을 SPSS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...
R 을 조금더 깊게 공부하였습니다.
그 과정 중 2-3편의 논문을 R만을 이용하여 작성하다보니...
어느 순간 SPSS 가 너무 답답하고 script 방식의 분석이 더 익숙해졌습니다.
그러다 보니 통계분석도, Figure 작업도 모두 R 로 하게 되었습니다.
모든 작업이 R 로 통일되다보니
Reproducible works 에 대한 욕망이 자라나 R markdown 을 공부하였지만...
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word 를 못 버리겠더라구요.
그래서 지금은 R markdown 은 그냥 논문 통계분석 code 및 결과 저장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.
(이렇게만 RMD 파일을 만들어놓아도 나중에 찾아볼때 정말 편하더라구요.)
거기에 마침 R 로 강의하는 Machine learning 강의가 있어서...
Machine learning 을 R 로 배우게 됩니다.
Machine learning 을 배우다 보니 대규모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고...
그로 인해 지금은 SQL 까지 공부를 하게 되네요.
다룰 수 있는 언어가 R 밖에 없다보니 'sqldf' 를 공부하고 있습니다.
거기다가 통계 분석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LaTex 도 공부하게 되고, 수학공부도 다시 하게 되네요...
대학 졸업하면서는 다시는 수학 공부 안할줄 알았는데...
아무튼, RCS 로 시작된 공부가 SQL, LaTex 까지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.
절대 공부 안할줄 알았던 분야였는데...
정말 인생은 제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.
이러한 삽질 (?) 의 끝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봅니다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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