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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st_chatting

2021.09

임상의사로써, 연구 분석을 시행한지 이제 3년정도인데...
어째 공부를 하면할수록 더 어렵다.

공부를 하다보니 기존에 출판된 논문들의 문제점도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...
많은 의학 논문들의 통계적인 방법론에 의문도 생기기 시작했다. 

생존분석을 돌리지만, martingale residual 이나 log-linear assumption 에 대하여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였다면...?
propensity score analysis 을 시행했지만, conditional independence assumption 이 처음듣는 용어라면? 

아마 당신이 분석한 결과는 bias 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. 

물론 여러 한계로 인하여 bias 된 결과를 추론해야할 경우가 많긴 하지만..
( 예상외로 bias 된 결과가 실제 결과랑 비슷한 경우도 많긴하지만... ) 
그러한 한계를 알고 description 을 하는것과 전혀 모르고 description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.

나 역시도 초기에 쓴 논문을 보면 철회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 드는게 아니지만...
더 이상한 논문도 버젓이 출판되어있는 것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. 

3년의 시간이 긴시간은 아니지만 나이가 있다보니...
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.
그래도 천천히 나아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라고 행복회로나 돌려야겠다.